꽃에서의 해방

정수현

 

예쁜 꽃이 피어있었다
가만히 두면 하늘하늘 어여쁜 것을
누군가 그 위를 짓밟고 지나간다
꽃은 봉우리를 접고 잎을 떨구고
밟아도 부서지지않을 씨앗을 품는다
씨앗은 자신이 꽃인 줄도 모른채
어여쁜 열매가되어 하늘을 본다

+ Recent posts