진실 앞에 왜 두려워야 하는가
살 수도 있었을 아이의 얼굴이 아직 머릿속에 선명한데
물 속에서 소리쳤을 아이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맴도는데
1년이 지나도 죽음의 원인은 알 수가 없다
또 다시 봄은 왔지만 내 꽃은 없다
따라붙은 경찰이 울리는 무전기 소리에
왜 내 마음이 움츠려들어야 하는가
진실을 알기 위한 발걸음이 왜 두려워야 하는가
'별 헤는 밤 > 시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서정주, <무등을 보며> (0) | 2015.04.07 |
---|---|
헤르만헤세, <행복해 진다는 것> (0) | 2015.04.05 |
정수현, <창작의 생산방식> (0) | 2015.04.05 |
정수현, <허물어진 모래성> (0) | 2015.04.05 |
로버트 프로스트, <눈 오는 저녁 숲가에 서서> (0) | 2015.04.05 |